녹슬어 가는 빈 드럼속에 장대비 담아둔 빗물위로 보일 듯이 보이지 않는 어렴풋한 네 모습 내 눈에 비치네 귀를 찌르는 공장의 소리 덜컹이는 지게차 소리 변한게 없는 빈한함 속에 주문을 외우듯 난 너를 부르네 나의 꽃이여 나는 또 다시 전등 밑 나방처럼 내 몸을 던지리 나의 꽃이여 유일한 기쁨이여 내 모든 걸 잊고서 내게로 흐르리 변한게 없는 빈한함속에 주문을 외우듯 난 너를 부르네 나의 꽃이여 나는 또다시 전등밑 나방처럼 내 몸을 던지리 나의 꽃이여! 유일한 기쁨이여 내 모든걸 잊고서 네게로 흐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