作词 : 루또 (LUTTO) 作曲 : Dumo/루또 (LUTTO) 신발장 앞에 서서 거울을 보니 부쩍 못나졌어 침대방 거울을 봐도 부쩍 못나졌어 세수하다 거울을 봐도 부쩍 못나졌어 몇 번을 다시 거울을 봐도 부쩍 못나졌어 잘 생기진 못해도 나름 가끔 자신감 있던 거울 속 나 특히 요즘 기분 탓인가 해서 다시 봐도 부쩍 못나졌어 내가 비춰진 거울을 보니 부쩍 못나졌어 에이씨 이건 뭐야 되게 시뻘건 열꽃이 눈 사이에 폈어 제 3의 눈이 빨간색일리는 없고 그럼 분노의 응어리인가 피꺼솟 길 잘못 들었어 흉지고 자국 남을 걸 알면서 또 건들어 화가 많았고 요즘 나쁜 생각도 몇 번 웃음마저 줄었고 미간이 바빴어 근육이 바빴어 근육이 굳어 버렸어 반복 학습의 효과인가 거울 속 난 화나있어 분노는 가끔 득이 되어 분노는 때론 독이 되어 날 더 아프게 했어 신발장 앞에 서서 거울을 보니 부쩍 못나졌어 침대방 거울을 봐도 부쩍 못나졌어 세수하다 거울을 봐도 부쩍 못나졌어 몇 번을 다시 거울을 봐도 부쩍 못나졌어 잘 생기진 못해도 나름 가끔 자신감 있던 거울 속 나 특히 요즘 기분 탓인가 해서 다시 봐도 부쩍 못나졌어 내가 비춰진 거울을 보니 부쩍 못나졌어 에이씨 어리석다는 걸 알아 안된다는 것도 알아 화를 낸다고 달라질 건 없어 지금 내가 해야 할 건 지난 건 다 지난 거 하며 계획 해놨던걸 해야만 해 좌초된 건 분명 나야 근데 또 암초 탓 누군가를 또 원망해 쓸데없는걸 알면서도 눈은 왜 또 그렇게 뜨고 있어 못돼 보여 흐리멍텅 초점 없이 생기가 왜 이렇게 없어 하나도 멋스럽지 않게 꽤나 덥수룩하게 수염은 왠지 괜히 더 빨리 자라 뭐 면도 해야 할 일도 없고 두자니 너무 멋없어 사실 뭐 이것도 못나진 얼굴의 핑곗거리 정도야 신발장 앞 거울 속 가냘픈 두 다리는 오늘따라 사이가 더 멀어 보여 못돼져버린 머릿속 심지어 손톱마저 못나 보여 신발장 앞에 서서 거울을 보니 부쩍 못나졌어 침대방 거울을 봐도 부쩍 못나졌어 세수하다 거울을 봐도 부쩍 못나졌어 몇 번을 다시 거울을 봐도 부쩍 못나졌어 잘 생기진 못해도 나름 가끔 자신감 있던 거울 속 나 특히 요즘 기분 탓인가 해서 다시 봐도 부쩍 못나졌어 내가 비춰진 거울을 보니 부쩍 못나졌어 에이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