作曲 : 성진환 作词 : 성진환 같은 색깔의 새들이 모이네 다른 색깔의 새들을 죽이네 같은 색깔의 새들끼리는 무엇이 다를까 부리가 같은 새들이 모이네 부리가 다른 새들을 죽이네 새들은 그렇게 줄어가고 남은 몇 마리는 나는 어떻게 될까 찬란했던 승리의 기쁨 그 사이로 샘솟기 시작한 불안에 변해가는 눈빛이 안쓰러워 보기 싫은 누군가가 생기면 떠올릴 수 있는 몇 가지 방법 내가 싫은 거니까 내가 안보거나 싫은 마음이 없어지도록 노력하거나 둘 중 하나면 참 좋겠지만 불행히도 새들이 택한 건 남은 한 가지 방법 어느 한 쪽이 사라질 때까지 난 싸우고 욕하는 게 훨씬 더 신나 그렇게 싸움은 점점 뜨거워지고 이제 내 모습은 중요치 않아 어느 편에서든 살아남는거야 누군가의 삶을 방해하는 만큼 내 삶이 행복해진다면 하지만 그건 모두 착각이야 결국 우린 모두 불행이야 이 싸움이 뜨거울 수록 행복한 누군가는 따로 있는걸까 누가 시작한 건 중요치 않아 내가 먼저 용기를 내는 거야 손을 씻고 머리를 식히고 서로의 눈을 바라볼 시간 같은 색깔의 새들이 모이네 다른 색깔의 새들을 만나네 마음이 같은 새들이 모이네 마음이 다른 새들을 껴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