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소한 네 시간이
비껴간 내 시선이
조용한 네 손등이
말없는 이 풍경이

나른한 네 꿈들이
움츠린 내 저편에
수북이 쌓여있는
한낮은 가지않고

머리카락이 흔들리고
옷깃이 살랑이고
햇빛이 무리지는
너의 자리에

가만히 가만히 가만히 
너에게 너에게 너에게 너에게
닿으면 닿으면 닿으면 닿으면 
나는 또 왠지
무언가 기뻐

머리카락이 흔들리고
옷깃이 살랑이고
햇빛이 무리지는
너의 자리에

그대로 그대로 그대로 
나에게 나에게 나에게 나에게 
웃으면 웃으면 웃으면 웃으면 
나는 또 왠지
흥얼거리고

사소한 네 시간이
비껴간 내 시선이
조용한 네 손등이
말없는 이 풍경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