作曲 : 박기현 作词 : 박기현 소꿉장난 손가락에 흙껴가며 놀던 어린시절 소극적이고 조용했던 아인 형 뒤만 졸졸 따라다니던 아인 어느 날 부턴가 나홀로 집에 집에 돌아오면 아무도 없네 하나 없네 구석에 있는 장난감 뒤지며 만화 주인공이 되며 영화 주인공이 되며 외로워하지 않으려 애쓰던 시절 어른이 된 지금 머리 쓰다듬어 주고 싶어 항상 밝은 척하며 어린시절을 보내보지만 마음 속엔 외로움이 발목을 잡어 항상 생각과 고민의 연속 새치 한 가닥의 어린 아인 세상의 호기심과 엉뚱함에 홀로 상상 속에 빠져 군중 속에 내몸을 던져 버리고 싶지만 혼자가 편해 그만 집으로 돌아오네 형아를 기다리며 흐느껴 울기도 했지 내 방도 없던 시절 땅바닥에 누워 이미 머릿 속엔 어른이 되어있었어 혼자 중얼거리기도 하고 TV를 보며 깔깔 웃다 텅빈 주위의 눈물 한 방울 뚝 툭! 누가 건드려 주기를 바라며 방 한가운데 자리에 앉아 고독함과 싸워 고작 13살 이던 시절 3~4년전 공차며 놀던 어린 시절을 회상하네 집 지키는 강아지마냥 집주인이 돌아오길 기다리네 기다리네 기다리네 기다리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