作曲 : 한상태 作词 : 하수진 시간이 얼만큼이나 흐른지 모르겠어 아마 우리 보낸 날 보단 좀 많은 것 같아 너무 바쁜 나날에 통 네 생각을 못해 아주 가끔 궁금하긴해도 딱 거기까지야 아니 사실 우리 다시 만날 날 몰래 그려보곤 해 만약, 어쩜 우리 마주치지 않을까 헛된 기대도 품어보곤 해 늘 듣던 그 노래에 네가 묻어 늘 걷던 그 거리에 네가 묻어 닦아내려 손 뻗으면 수없이 번져와 난 그저 바라볼 수 밖에 없어 묻은 널 지켜볼 수 밖에 없어 아직 너를 보낼 수가 없나봐 시간이 약이라고 늘 분명 들어왔는데 왜 난 네 생각에 사는지 괜찮지 않은지 굳이 애써 떠올리지 않아도 늘 네가 있어 떼어내지 못 하는건지 떼어내기 싫은지 가끔 우리 예전 나눈 대화 다시 되뇌어 보곤 해 만약 그때 내가 좀 더 잘했었다면 지금쯤 우리 뭔가 달라졌을까 늘 듣던 그 노래에 네가 묻어 늘 걷던 그 거리에 네가 묻어 닦아내려 손 뻗으면 수없이 번져와 난 그저 바라볼 수 밖에 없어 묻은 널 지켜볼 수 밖에 없어 아직 너를 보낼 수가 없나봐 혹시 이 노랠 듣고 있다면 그땐 왜 그랬는지 특별 하다고 믿었던 우리의 사이가 왜 그렇게도 쉽게 허물어졌는지 알고 있다면 말해주지 않을래 함께였던 그 노래를 그 거리를 함께 듣던 그 노래를 혼자 들어 함께 걷던 그 거리를 혼자 걸어 니가 없는 난 아직도 낯설고 어색해 그저 난 기다릴 수 밖에 없어 떠난 널 붙잡을 수 조차 없어 아직 너를 잊을 수 가 없나봐 아직 너를 보내지 못 하나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