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erse 1) 급식 먹기 전부터 내 몸 뜨거워 마치 활화산 그 속 깊은 곳에 자리잡은 화 가끔 날씨 추워질 땐 용암이 굳어서 아무도 막지 못하는 의지가 되곤 했지 My homies said 야 넌 너무 화를 잘 내 어쩌라는 식으로 달려간 뒤 주먹을 날리네 붉어진 얼굴, 퀭해진 눈, 그리고 엄마가 먹인 우유 덕분인지 또래보다 컸던 키의 삼박자, 그래서인지 화를 내고 미안한 마음 느껴본 적 없어 엄마는 음악해서 나도 예민한 성격 가졌지 친구들이 얼마나 힘들었을지 지금 생각하면 웃음이 나네 하나님 만난 뒤로는 화를 참으려 하지만 가끔 흘러나오는 화, 화를 참지 못해 가사 쓰기 시작한 소년의 일기 속엔 Hook) 불을 꺼 내 불을 꺼 줘 내 불을 꺼 줘 내 몸 이미 36.5도를 넘었어 Verse 2) 스무 살 누군가보다 더 멋있게 살고 싶었던 2013 처음 해 본 아르바이트 월 화 수 목 금 토 욕 먹으며 월급날만을 기다리네 그 해 여름엔 돈 벌러 역한 기름 냄새 나는 인천 공장에서 굳은 의지를 다지고 다지며 난 빡세게 일하곤 했지 무엇이 나를 막겠어 가끔은 아침에 눈을 떠 침대 속으로 숨고 싶은 나쁜 맘이 나를 유혹해도 f that I stay strong 하다는 태도로 무거운 이불을 내팽개치고 I go 다시 I go hard 말라 비틀어진 통장 잔고가 뚱땡이 되길 기다리던 때 펜을 잡고 가사 쓰기 시작한 소년의 일기 속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