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000] 作曲 : 황인경 [00:01.000] 作词 : 황인경 [00:31.888]난 타고난 길치라서 [00:36.724]10년은 넘은 서울이지만 아직도 [00:45.309]여행자 같은 그런 그런 기분야 [00:52.104]그냥 그런 기분 [01:10.041]이렇게도 늦은 밤에 [01:13.994]전망대에 올라 내려다본 [01:17.342]도시는 이 도시는 [01:21.842]너무나 낯설어서 [01:27.349]덜컥 겁이 나서 [01:30.281]고갤 떨군 채 발길을 돌린 건 [01:35.756]나 뿐은 아닐 거야 하며 [01:40.919]서둘러 길을 달려서 [01:44.408]아무도 모르는 [01:47.649]주소에 몸을 숨겨둔 채 [01:52.925]다시 또 살아내야 할 [01:57.111]하루를 생각했네 [02:09.377]내 방문을 닫는 순간 [02:11.490]밖은 잊혀지고 [02:14.176]내 몸뚱이 하나만 남는 게 [02:18.903]섭섭하고 가끔 외로워서 [02:24.414]새벽별이 사라질 때까지 [02:29.970]잠 못 들고 [02:31.492]긴 밤을 견디는 게 [02:35.658]혹시 내 탓은 아닐까 하며 [02:41.997]고개를 떨군 채 [02:44.719]아무도 없는 저 달 위에 [02:47.300]그 언덕 위에 남겨진 [02:52.332]발자국을 생각했네 [03:03.571]난 타고난 길치라서 [03:07.039]10년은 넘은 서울이지만 아직도 [03:15.903]여행자 같은 그런 그런 기분야 [03:24.027]그냥 그런 기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