作曲 : 10cm 作词 : 10cm 어제는 아름답고 오늘은 지옥 같아 바늘처럼 따가운 빗물이 멈추지 않네 눈앞이 캄캄해져 볼 수 없고 숨도 못 쉰다더니 정말 그렇네 내가 널 괴롭혔지 나 땜에 짜증 났지 내 주제를 알았을 때쯤 영화는 끝났네 결말을 맞은 악역 배우처럼 나는 지워져 가고 너는 더욱더 빛났지 쓰잘데 없는 나를 제때 버리질 않았으니까 멀쩡한 너의 모든 게 엉망이 됐지 내가 없는 너는 이제야 모든 게 다 완벽해 내가 눈치가 빨랐다면 좀 나았을 텐데 넌 내가 불안하지 나 땜에 곤란했지 난 손에 닿은 모든 것들을 망가 뜨렸지 비참한 끝을 앞둔 괴물처럼 나를 물리쳐야만 지루한 이야기가 끝나지 쓰잘데 없는 나를 제때 버리질 않았으니까 멀쩡한 너의 모든 게 엉망이 됐지 내가 없는 너는 이제야 모든 게 다 완벽해 내가 눈치가 빨랐다면 좋았는데 너를 생각하는 이 밤이 더럽게 구차해서 유치한 말을 밤새워 중얼거렸지 내가 없는 너는 아무리 생각해도 완벽해 내가 눈치가 빨랐다면 좀 나았을 텐데 이제 너는 문제없는 평화로운 밤을 어제는 아름답고 오늘은 지옥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