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 동창회에서 오랜만이야 소식 듣고 싶었어 넌 달라졌나 봐 아니 그대론가 봐 우리 조금 어른이 된 걸까 조금은 어색한 인사 그렇게 안녕 생각해보면 참 철없던 시절 작은 일에도 울고 웃던 그때가 좋았어 사진 속 꿈 많았던 우리들 창가 옆자리 계단 모퉁이 난 아직도 그 자린 것 같아 푸르던 그 날의 이야기와 함께 걷던 길 우리만의 비밀 아직 내겐 잠들기 전의 어제처럼 참 선명해 같은 공간 함께 꿈꾸던 우리 이젠 각자의 길을 걷고 있구나 어느새 시간은 우릴 어른이라 하는데 가끔 그 모습 그대로 멈춰 버린 것 같아 사진 속 꿈 많았던 우리들 창가 옆자리 계단 모퉁이 난 아직도 그 자린 것 같아 푸르던 그 날의 이야기와 함께 걷던 길 우리만의 비밀 아직 내겐 잠들기 전의 어제처럼 참 선명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