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20.350]기분 좋게 스쳐가는 바람 [00:22.280]난 그저 핸들을 잡고 [00:23.500]엑셀을 밟아 초록불인 길을 따라 [00:25.960]도시 외곽으로 나가면 산, 바다보다 [00:28.670]눈길을 잡아 끄는 무인모텔 간판 [00:31.300]내 조수석 빈자리 허전하긴 해도 [00:33.580]뿌연 담배연기로 빈 차를 가득 채워 [00:36.430]기름칸이 눈에 띄게 줄어들 쯤엔 다시 [00:38.870]집 쪽으로 핸들을 돌려 주머닐 생각해서 [00:42.200]16년 된 코란도 엔진소리 [00:44.170]노래 안 튼 카팩 테잎 돌아가는 소리 [00:46.810]초보 딱지 붙인 차 탁 트인 밤길은 [00:49.980]고민이 많은 날 위로해주지 [00:52.190]난 그냥 낭만 있게 살고파 [00:54.520]왜 모두 가장 중요한 것들을 밟고가? [00:57.460]소외감에 몸을 웅크렸다가 [00:59.980]남들이 버린 낭만을 내 차에 주워담아 [01:03.250]hook우리 엄마의 젊음 내 20대 초반의 청춘 [01:08.900]그대로 묻어있었던 코란도 코란도 [01:14.120]우리 엄마의 젊음 내 20대 초반의 청춘 [01:19.240]그대로 묻어있었던 코란도 코란도 [01:23.550]많이 낡았어도 제발 그대로 내비둬 [01:26.050]이 차엔 우리 엄마 젊음이 그대로 배있어 [01:28.650]급하면 먼저 가 난 끝 차선에 있을게 [01:31.410]60킬로쯤 되면 창 밖에 손을 내밀어 [01:34.370]느껴 여자 젖 만지는 기분 [01:36.470]아까 봤던 무인모텔에선 지금 [01:39.050]능력 좋은 놈, 잘빠진 년 [01:41.440]뒹굴고 있겠지만 내겐 먼 나라 얘길 뿐 [01:44.250]달리지 안영 톨게이트 지나 [01:46.950]선글라스 껴 안 끼면 허전하니까 [01:49.580]이럴 때 운 좋게 나오는 화지노래 [01:52.050]내 상황과 딱 맞아 떨어져 기분이 묘해 [01:55.090]사람들의 삶은 삭막하지만 [01:57.720]남들은 나를 한심하다 하니까 [02:00.430]소외감에 몸을 웅크렸다가 [02:02.630]남들이 버린 낭만을 내 차에 주워담아 [02:06.470]hook우리 엄마의 젊음 내 20대 초반의 청춘 [02:11.410]그대로 묻어있었던 코란도 코란도 [02:16.670]우리 엄마의 젊음 내 20대 초반의 청춘 [02:21.830]그대로 묻어있었던 코란도 코란도 [02:48.040]도라지 위스키 맛 몰라도 [02:50.230]적어 내려가 낭만에 대하여 [02:52.670]잃어버린 것에 대하여 [02:55.530]낭만에 대하여 [02:58.440]뱃고동 소리가 안 나도 [03:00.680]적어 내려가 낭만에 대하여 [03:03.220]다시 못 올 것에 대하여 [03:05.750]낭만에 대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