作曲 : 이다은 作词 : 팻두(Fatdoo)/이다은 안녕 오늘은 자존심 버린 채 내가 먼저 인사해 웃음을 보이며 아무렇지도 않게 잘 지냈냐고 해 어떤 말이 나와도 지금의 난 겸허히 받아들일 수 있어 괜찮을 수가 있어 어떤 말을 할까 나 매일 연습했던 말 그래 그럴 수 있길 그래 할 수 있기를 미안하단 말은 하지 마 내 맘을 무너뜨리진 마 사랑해란 그 말만은 마 못 들은 걸로 할래 잘 가 누나를 첨 만났을 때 첫눈에 반했었지 천사가 첫눈과 함께 내 첫사랑을 데려왔지 그래 그때 그 겨울 귀여운 나의 토끼여 날 보면 언제나 깡총깡총 뛰어온 그대여 고양이 장갑을 끼고서 견자희 같은 목소리 난 녹았어 첨으로 뿌듯했지 부끄러웠던 모쏠이 키가 나보다 컸지 누난 용돈도 마구 줬지 그냥 가지라면서 강아지처럼 날 쓰다듬었지 누나를 의심했던 건 말야 누나가 좋았기 때문야 그래야 사랑한단 걸 느낀다 말하며 누나를 깨문다 밤에는 왜 연락이 안 돼 혹시 술집 같은 데서 일해? 괜찮아 어디서 일하던 난 상관없다고 말했잖아 그런 의심이 짙어지자 누나는 그만하자 했지 질척거리지 말라며 단칼에 날 내리쳤지 근데 난 바보가 아냐 누나의 눈동자는 분명 슬펐어 다른 이유가 있었단 말야 그대로 난 천천히 네가 없는 곳으로 걸어가야 해 그래 그래야만 해 발걸음이 무거워 1초가 1분 같아 돌아보지 말자 수십 수백 번 말해 미안하단 말은 하지 마 내 맘을 무너뜨리진 마 사랑해란 그 말만은 마 못 들은 걸로 할래 잘 가 도저히 참지 못해서 누나를 미행했어 회사가 끝나는 시간에 맞춰 누나를 따라갔어 남자가 생긴건지 아니면 집안이 안 좋은건지 분명히 무슨 이유가 있어 (내가 다 해결할 거야) 첨으로 가봤던 누나가 사는 곳 꽤 좋은 아파트 돈 때문은 아니구나 대체 무슨 일인 걸까 차마 말을 걸지 못한 채 누나는 들어갔지 혹시 화낼까 봐 잡을 수도 없었지 소리 없이 울고 있는 나 손을 잡고 놓지 않는 너 우린 여기까지라는 게 안녕 이제 우리는 안녕 첫사랑이 나를 떠났다 첫사랑이 나를 버렸다 첫사랑이 내 손을 놓았다 첫사랑이 내 눈을 피했다 사랑이 어떤건지 내게 알려준 사람 이렇게 놓칠 순 없어 내 모든 것이야 전화 받아 제발 받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