作曲 : 이결 作词 : 이결 이리 와 앉아 봐 오늘은 어땠어 힘들진 않았어 혼나지 않았어 뒤돌아 앉아 봐 어깨 주물러 줄 테니 수고했어 그래 좀 쉬어 하고 싶은 말 다 들어줄게 화도 좀 내고 누굴 욕하든 참지 말고 털어놔 힘들어도 아닌척하고 애써 웃는 척 하는 너를 매일매일 보기 안쓰러 보미야 봄이야 너처럼 참 맑은 날이야 괜찮아 그래 눈치 보지 마 누가 널 뭐래 그래 그렇게 소리 내서 울어도 돼 그렇게 울고 나면 괜찮을 거야 괜찮을 거야 나아질 거야 나아질 거야 난 어른이 되면 하고 싶은 것들 다 할 줄 알았어 다 될 줄 알았어 근데 아니더라 하고 싶은 건 하나도 할 수가 없더라 사는 게 쉽지 않더라 우리 어릴 때 자주 했던 말 결혼은 내가 먼저 할 거라던 말 근데 그게 안될 것 같아 연애조차도 내겐 사치란 걸 알게 됐어 우습지 보미야 봄이야 너처럼 참 맑은 날이야 괜찮아 그래 눈치 보지 마 누가 널 뭐래 그래 그렇게 소리 내서 울어도 돼 그렇게 울고 나면 괜찮을 거야 괜찮을 거야 나아질 거야 나아질 거야 잘 될 거야 힘내 친구야 너 있어 든든해 농담처럼 했던 말 있잖아 마흔 넘어도 그때까지 우리 결혼 못하면 서로 등 긁어줄 사람 되어주자고 그렇게 서로 같이 놀자고 그래그래 보미야 봄이야 너처럼 참 맑은 날이야 괜찮아 그래 눈치 보지 마 누가 널 뭐래 그래 그렇게 소리 내서 울어도 돼 그렇게 울고 나면 괜찮을 거야 괜찮을 거야 나아질 거야 나아질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