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아지면 다 좋았던 기억의 조각이 될 거야 조금 더 울자 울고 넘기자 내 마음이 좀 나아질 때까지 괜찮아지면 다 우스운 이야깃거리가 될 거야 조금 더 울자 더 울고 나면 날 선 기억도 무뎌질 거야 이 비가 그친 듯 길던 통증이 멈춘다 부질없던 나의 바람도 조금씩 더 아주 조금씩 이 밤의 끝을 따라 불어만 간다 괜찮아지면 나아지겠지 끝이 없는 그리움도 조금 더 울면 더 울고 나면 이 그리움도 녹이 슬 꺼야 비가 그친 듯 길던 통증이 멈춘다 부질없는 나의 작은 바람도 조금씩 더 아주 조금씩 이 밤의 끝을 따라 불어만 간다 구름 뒤 숨겨놓은 나의 별도 너의 별도 그 이별마저도 시간이 반대로 돌아가지 않는다면 그저 이렇게 견뎌낼 수밖에 없어 네가 그리워 울다 또 울며 잠들다 몰아치는 오늘 밤 널 막아도 다가올 저 내일의 밤이 또다시 지친 나를 추억에 가둘까봐 운다